"60억 피해" 빗썸코인 투자자들 2차 고소..경찰 추가 수사

박종민 기자 2021. 8. 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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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른바 '빗썸 코인(BXA 코인)' 사기 피해자들의 2차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BXA 코인 투자자 14명이 2월 김 회장과 빗썸홀딩스 실소유주 이정훈 전 의장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지난달 서초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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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른바 ‘빗썸 코인(BXA 코인)’ 사기 피해자들의 2차 고소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앞서 일부 피해자들이 빗썸 최대주주인 김병건 BK그룹 회장을 고소했지만 무혐의 처분되자 다른 피해자들이 나서 재차 고소를 했다.

2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BXA 코인 투자자 14명이 2월 김 회장과 빗썸홀딩스 실소유주 이정훈 전 의장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지난달 서초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았다.

원모 씨 등 피해자들은 고소장에서 “김 회장이 ‘BXA 코인 판매 대금은 전 세계 거래소 연합의 기축통화로 사용되고 코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속여 당시 가치로 약 69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투자받았다”며 “정작 투자금 대부분은 빗썸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는 데 쓰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2019년 다른 피해자들이 김 회장과 이 전 의장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서 김 회장 역시 이 전 의장의 사기 피해자인 것으로 보고 그를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이 전 의장이 김 회장에게 빗썸거래소 인수와 공동 경영을 제안하며 ‘인수 대금의 일부만 먼저 주고 나머지는 BXA 코인을 팔아 지불해도 된다’고 속여 계약금 1억 달러를 편취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이 전 의장에 대해서만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원 씨 등은 “김 회장이 거짓 명분으로 투자금을 확보해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전 의장과 일종의 합의가 있어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 녹취록 등 추가 증거를 제출했다”고 했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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