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확진자 증가..8월 지역감염 확산 기로
[KBS 광주] [앵커]
보신 것처럼 방역당국은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환자 급증세는 다소 잡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이른데요.
광주·전남은 휴가철 극성수기인 이번 주가 확산세 차단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시청 선별진료소.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다른 지역을 방문한 뒤 불안감에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이소영·최지민·최재영/광주시 월계동 : "시골 제사 때문에 (다른 지역에)갔는데 가족분 중 한명이 양성판정 받은 분이랑 동선이 겹쳐가지고 저도 받아야 될 것 같아서 왔어요."]
피서철 극성수기로 꼽히는 이른바 7말 8초.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 기간인 오는 8일까지 확산세를 꺾으면 수도권발 대유행 흐름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호는 긍정적입니다.
7월 중순 이후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급증하던 확진자 수가 지난달 28일을 정점으로 줄고 있습니다.
반면, 이동량이 많은 휴가철은 위험요소로 꼽힙니다.
지난달 확진자 가운데 제주도나 수도권 등 타지역 관련 확진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광주가 35%, 전남이 21%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까지 고려하면 8월 한 달이 감염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잠복기가 14일에서 15일 있다고 봤을 때, 저희 들이 생각하기에는 많은 휴가철 이동 뒤에 8월 중하순까지는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항상 많이 잠복해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더딘 예방접종 상황도 문제입니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예방접종률이 70%를 넘어야 하는데요.
하지만 광주와 전남 모두 절반을 넘기지 못해 갈 길이 먼 상황입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여름 휴가철까지 겹친 상황.
광주와 전남지역이 확산과 진정의 기로에 놓여 있는 가운데, 오늘 광주에서는 7명이 확진됐고 전남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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