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비 아끼려는 마음에 음주운전, 가난이 죄" 발언 이재명 대변인 사퇴
이상규 2021. 8. 2. 22:0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 캠프 대변인이 2일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 SNS상에서 빈곤층의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자 대변인에서 물러난 것이다.
현재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 중인 박진영 대변인은 지난달 15일 페이스북에 "음주운전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대리비를 아끼려는 마음에서 음주운전을 했을 수 있다.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고 적었다.
또한 "(음주운전 전과자의) 사회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신인규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음주운전을 가난과 결부시켜 정당화하려는 것을 어느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는가. 해괴한 논리"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SNS 글을 통해 "2022년 대선 최악의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어 "그동안 음주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은 대부분 비싼 외제차를 모는 부유층이었다"며 "'가난해서 대리비 아끼려고 음주운전을 한다'는 것은 서민들을 모독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파장이 커지자 박 대변인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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