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폐플라스틱 재활용 '친환경 화장품 포장 재료' 공급

강연주 기자 2021. 8. 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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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플라테크와 상업화 협업

[경향신문]

SK케미칼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우성플라테크’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상업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친환경 패키징 소재인 ‘에코트리아 CR’을 공급하고, 우성플라테크는 이를 활용해 투명 화장품 용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우성플라테크는 연간 5억개의 플라스틱 용기를 로레알, 랑콤,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개발에 사용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의 핵심은 폐플라스틱을 순수한 원료 상태로 분해한 뒤 다시 고분자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것이다. 이렇게 제작된 소재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보다 미세 이물질이 적어 화장품 업체가 요구하는 높은 품질의 용기 제작이 가능하다. 특히 사용 후에도 재활용이 가능해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을 비롯한 해외 화장품 업계도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로레알은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2030년까지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원료를 사용한 포장재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지난 3년간 진행한 울산공장 신규 코폴리에스터(PETG)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지난 7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5월에는 중국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와 화학적 재활용 원료 등의 구매 독점 계약을 맺었다.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CR도 오는 9월부터 본격 생산하는 등 재활용 제품 판매 비중을 2025년 50%, 2030년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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