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마이너스 통합' 언급에 "이제 저주까지 하나"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일 합당 협상 카운터파트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 "뜬구름 같은 이야기 말고 제발 저를 만나 실질적인 합당 관련 대화를 하자"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당명 바꾸면 플러스 통합이고, 안 바꾸면 마이너스 통합입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가 이날 오전 부진한 합당 협상과 관련해 "단순히 중도 정당 하나를 없애버리는 마이너스 통합으로는 정권 교체가 불가능하다. 지지자 저변을 넓힐 플러스 통합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제 양당 간 통합을 마이너스 통합이라고 저주까지 하시나. 이거 본인(안 대표)이 제안했던 통합"이라며 "플러스 통합의 실체가 명확하면 제가 통합 과정에서 경청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첫 협상부터 저희 당명을 바꾸라고 국민의당이 요구해왔다"며 "당명을 바꾸지 않으면 합당을 못한다고 했는데 이게 합당에 대한 자세가 있는 것인지 국민이 듣는 순간 알 것"이라고 국민의당을 비판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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