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공략 나선 이재명.."개헌으로 행정수도 완성"

이정은 2021. 8. 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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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3박 4일 동안 지역 순회를 이어온 여권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마지막 일정으로 오늘 대전을 찾았습니다.

대전시와의 정책 공조를 내세워 중원 공략에 나선 이 지사는 지역 주도적인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 완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선언 이후 처음으로 대전시를 방문했습니다.

경기도의 제안으로 성사된 정책 협약식에서 대전시와 경기도는 스타트업 지원과 청년 일자리 확대 등 지역 주도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전시가 제안했지만, 인천이 유치한 바이오랩허브 공모사업을 먼저 언급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기반시설 잘 갖춰진 곳이 언제나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죠. 그렇게 하면 수도권 집중을 점점 더 심화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거운동이 제약되는 현직 도지사 신분을 되레 활용해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앞서 민주당 첫 순회 경선지인 충남을 찾아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만나는 등 연이틀 충청권에서 보폭을 넓혔습니다.

충청권 발전 전략으로 과학기술 중심의 메가시티 구축을 꼽았고, 지역 최대 현안인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문제는 아예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로 못 박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개헌에 부정적이었지만, 민주당 경쟁 주자들이 잇따라 개헌론으로 승부수를 띄우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개헌을 통해)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이렇게 해서 깔끔하게 행정수도와 전통적 산업경제수도를 분리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지사는 다만, 육군사관학교 이전 문제처럼 충청권과 경기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추후 공약으로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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