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공략 나선 이재명.."개헌으로 행정수도 완성"
[KBS 대전] [앵커]
3박 4일 동안 지역 순회를 이어온 여권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마지막 일정으로 오늘 대전을 찾았습니다.
대전시와의 정책 공조를 내세워 중원 공략에 나선 이 지사는 지역 주도적인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메가시티 구축과 행정수도 완성을 언급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선언 이후 처음으로 대전시를 방문했습니다.
경기도의 제안으로 성사된 정책 협약식에서 대전시와 경기도는 스타트업 지원과 청년 일자리 확대 등 지역 주도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전시가 제안했지만, 인천이 유치한 바이오랩허브 공모사업을 먼저 언급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기반시설 잘 갖춰진 곳이 언제나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죠. 그렇게 하면 수도권 집중을 점점 더 심화시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거운동이 제약되는 현직 도지사 신분을 되레 활용해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앞서 민주당 첫 순회 경선지인 충남을 찾아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만나는 등 연이틀 충청권에서 보폭을 넓혔습니다.
충청권 발전 전략으로 과학기술 중심의 메가시티 구축을 꼽았고, 지역 최대 현안인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문제는 아예 개헌을 통해 행정수도로 못 박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개헌에 부정적이었지만, 민주당 경쟁 주자들이 잇따라 개헌론으로 승부수를 띄우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개헌을 통해)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이렇게 해서 깔끔하게 행정수도와 전통적 산업경제수도를 분리하는 게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지사는 다만, 육군사관학교 이전 문제처럼 충청권과 경기도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추후 공약으로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인당 25만 원 국민지원금 사용처…‘스타벅스’도 가능?
- [영상] ‘도쿄 하늘 날았다’…체조 신재환 도마 금메달
- ‘집단감염’ 청해부대, 그들은 왜 서아프리카로 급파됐나
- [영상] 우리 선수들끼리의 승부…동메달은 김소영-공희용에게로!
- [올림픽] “정부가 죽일 것 같아 고향 못 가겠다” 벨라루스 육상선수 본국 송환 거부
- 경찰관 매달고 훔친 차로 1km 도주…‘촉법소년’ 2명 체포
- [단독] 쓰러지고 40분 지나 신고…‘소극 대응’으로 골든타임 놓쳤나?
- 보이스피싱범 수표, 칩으로 바꿔준 카지노…책임 있다? 없다?
- 정방폭포에서도 무태장어가?…공식 조사 나선다
- [올림픽] 클라이밍 서채현, 여서정 만나 축하…10대 돌풍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