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수난사고 잇따라.."구명조끼 필수"

최진석 2021. 8. 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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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최근 경남에서도 하천과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는데요.

물놀이 사고 예방법, 최진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밀양의 한 하천, 한 남성과 어린이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거센 물살에 몸을 맡깁니다.

[물놀이 안전요원/음성변조 : "사실 위험하긴 위험해요. 부모한테 말합니다. 안전 조끼를 최대한 준비해서 오면 좋겠다고 하는데. 준비를 못 했다고 하는데…."]

구명조끼를 입고 물에 들어가라는 안내판이 있지만 구명조끼를 입은 물놀이객을 찾기 힘듭니다.

[김민수/밀양소방서 119구조대 1팀장 :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고 물놀이를 하면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고 사고 시에는 물속에 가라앉아 물에 빠짐으로 인해서 호흡을 못 하게 되어 생명의 위험을 초래하게 됩니다."]

지난 달 24일 합천군 합천호의 한 물놀이 시설입니다.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밀어 물에 빠뜨립니다.

이 20대 남성은 물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산청군 한 하천에서는 30대 남성이 물놀이를 하다가 숨졌고, 앞서 28일에는 거제시 한 해수욕장에서 스노클링을 하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3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습니다.

1년 가운데 수난사고가 가장 많은 달은 8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에 딱 맞는 구명조끼가 필수입니다.

만약 구명조끼를 입고 물놀이를 하다가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이렇게 주변의 부표나 바위를 잡고 구조를 기다리거나 당황하지 않고 헤엄쳐 물가로 나와야 합니다.

최근 5년 동안 경남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23명.

이 가운데 70%가 하천과 계곡에서 발생했는데, '수영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서다은/그래픽:박부민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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