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이재명에 "국정경험 없어" 반발
[앵커]
이어서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에서 또다시 재난지원금 둘러싼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100% 지급하겠단 입장을 밝혔는데, 다른 후보들은 형평성 문제를 들면서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가 더 많이 부담을 하더라도 전 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줘야 한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지자체와의 협의를 전제로, 경기도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100% 지급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건 저의 신념이고. 중앙정부가 정한 거와 왜 다르게 하느냐, 라고 하는 것은 지방자치 하지 말자, 라는 얘기하고 똑같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경기도내 5개 시에서 건의한 의견을 수용하는 형식이었지만, 정부와 여야간 협의까지 다 마친 상황이라 파장이 커졌습니다.
경쟁 후보들은 우선 형평성 문제를 짚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국회의 결정에 따르려 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것도 고려하면서 결정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용진/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경기도 말고 강원도에 사는 사람들, 충청북도에 사는 사람들은, 서울에 사는 게 죄입니까?"]
후보 중 유일한 현직 도지사가 돈을 푸는 건 공정 경쟁이 아니라는 반박도 나오며, 논란이 커지는 기류입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이분은 이제 국회에 있어 본 적도 없고 또 정부에서도 일을 하지는 않았죠. 지자체장만 하셨죠."]
이재명 후보에 우호적인 추미애 후보만 보편 복지가 당의 정체성이라고 거들었습니다.
경기도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이 실행되려면, 4천억 원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고, 경기도와 시군이 비율을 나눠 부담하는 방안이 논의 중입니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는 경기도 내 논의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인데, 모레(4일) 있을 2차 TV 토론에서 후보 간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김민준/영상편집:최정연
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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