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무엇이든 물어보살' 과잉보호 엄마→13살 나이 차 커플 '고민 의뢰'

이제현 2021. 8. 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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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다양한 재미있는 사연들이 공개됐다.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서장훈, 이수근을 찾은 다양한 사연자들이 전파를 탔다.

가장 먼저 중학생 의뢰인들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았다. 중학생 의뢰인은 “5년 절친이 내 썸남을 빼앗으려고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친구 말로는 ‘엮어주려고 가운데에서 다리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나와 썸남을 엮어준다고 해놓고 자기네끼리 놀아요. 그리고 ‘시연아, 나 네 남자랑 놀았다’라고 자랑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낸 톡을 보면 친구가 썸남에게 일방적으로 연락하더라. 그리고 썸남은 나에게 사랑한다고 연락해놓고 절친과 연락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일단 너에게 솔직하게 말하기 전까지는 손절해라”라고 전했다. 또한 이수근은 “아직 어리니까 그런 일들이 있는게 이해가 된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중학생 아이를 둔 어머니가 서장훈, 이수근에게 찾아와 “아이를 시골의 중학교에 보낼지, 서울의 중학교로 보내서 더 많은 사람들은 만나게 해줄지 고민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나는 대치동에 정말 좋은 학군의 중학교를 나왔다. 그런데 거기 학연의 덕을 본적이 단 한번도 없다”라고 의뢰인에 말했다. 이어 “지금 성적이 중하위권이라고 했는데, 서울에 학교를 보내면 더 공부에 관심을 갖지 않고 하위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그러나 의뢰인은 “그래도 공부를 시키면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끝까지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의뢰인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이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서장훈에 말에 감동한 것. 이어 이수근은 “아직 어리다. 아직 크려면 멀었으니 크게 걱정하지 말아라 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공부를 할 것을 조언해줬다. 서장훈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라도 가져라. 그러면 나중에라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너희들도 어머니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꼭 공부 열심히 해라”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20세가 된 의뢰인이 등장했다. 그는 서장훈, 이수근에게 “어머니가 너무 과잉보호를 많이 하신다. 외동도 아니고 오빠가 있다. 그런데 오빠에게는 전혀 그러지 않으신다. 저한테만 과잉보호를 하시고 통금시간이 6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8시만 되면 전화가 끝없이 온다. 그리고 10시 이렇게 되면 뚜껑이 열리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은 “성인에게 6시 통금은 너무 심하다”라며 버럭했고 이수근 또한 “아무리 부모님이 말리셔도 아이들은 다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한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특히 의뢰인에게 “너 옷 밖에서 갈아 입으려고 따로 싸가지고 나간적 있지”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네. 어떻게 아셨어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연을 다 털어놓은 의뢰인은 “보살님들이 너무 제 입장에서 잘 이해 해주셔서 속이 다 시원했다”라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13살 나이차가 나는 커플이 서장훈, 이수근을 찾았다. 남자는 포토그래퍼였고 여자는 최근에 일을 관둔 상황이었다. 이 둘은 해외여행중에 만나 사랑에 빠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하는 상황.

서장훈은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줬다. 그는 “지금 나이가 40대인데 아직도 돈을 모은 것도 없고, 번듯한 직장도 없다면 아버지 입장이 이해가 된다”라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생활력이 정말 강하다. 함께 여행을 하면서 뭐든 다 해결하는 그런 모습에서 반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현재 영국 사진학과 학사를 갖고 있는데 사진학과 교수를 하고싶다. 그래서 석사를 딸 계획도 있다. 그리고 현재 아침에는 택배업무를 하면서 다른 시간에는 사진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은 똑 부러지는 성격의 여자친구를 보더니 “결국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선택할 것 같다. 아버지께서 포기하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편,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제현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KBS Joy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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