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비수도권 확산세.."선제적 방역 강화 필요"
[앵커]
앞서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강화를 실시하며 7월 말, 8월 초쯤엔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했죠.
하지만, 이번엔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심상찮습니다.
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추가 방역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1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506명, 방역 조치 강화에도 한 주 전보다 되레 2.8% 늘었습니다.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인 감염재생산지수도 1.04로 이전 주 1.09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1을 넘습니다. 계속 확산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수도권 대신,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비수도권 수치는 지난 1주간 546.1명으로 전주에 비해서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확산세를 꺾으려면 확진자 수가 더 늘기 전에 강력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수도권은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비수도권도 바로 아래 3단계가 시행 중이지만, 이전 거리두기 체계와 비하면 느슨하다는 것입니다.
<신상엽 /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비수도권에서) 주된 집단감염이 나타나는 시설 위주의 집합 금지나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 전까지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
아울러,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8월은 60~74세 연령층의 2차 접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접종을 완료해야 델타 변이에 대한 대응을 할 수 있으므로…."
현재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2,000만 명에 육박합니다.
예정대로라면 이달 2,860만 회분의 백신이 공급되는데, 추석 연휴 전까지 3,600만 명의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것이 정부 목표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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