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8강서 도전 멈춘 김학범호, 팬들 격려 속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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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귀국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이후 루마니아를 4-0, 온두라스를 6-0으로 격파하면서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012 런던 대회 동메달 이후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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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감독과 코치진, 황의조(보르도)와 이강인(발렌시아) 등을 포함한 22명의 대표팀 선수단 전원은 비행기 착륙 후 한 시간가량이 지나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메달을 꼭 따겠다’는 출국 전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단의 표정은 어두웠다. 22일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패하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한국은 이후 루마니아를 4-0, 온두라스를 6-0으로 격파하면서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8강전에서 멕시코에 3-6으로 완패하며 이번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012 런던 대회 동메달 이후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로 이번 대회에 임했다. 그러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 탈락이라는 아픔을 맛봤다.
와일드카드로 황의조와 권창훈(수원 삼성), 박지수(김천 상무)가 합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선수 선발은 감독의 권한이지만 소속팀 차출까지 받았던 손흥민(토트넘)의 명단 제외,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수 있는 오세훈(울산 현대), 조규성(김천) 등을 데려가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차출이 불발되면서 출국 하루 전 대표팀에 합류한 박지수(김천 상무)가 동료들과 충분히 호흡을 맞추지 못하는 문제도 있었다.
이날 공항에는 수십 명의 팬이 모여 선수들을 격려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자들의 동선을 분리했고 별도의 미디어 행사도 없었지만 팬들은 선수들이 공항 밖으로 나가는 길까지 옆에서 함께 했다. 이들은 조용히 퇴장하는 대표팀을 향해 “수고하셨습니다”라고 격려를 보냈다.
공항 밖으로 이동한 김 감독과 선수들은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해산했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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