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황정민 "연기 어려웠지만..응원하게 될 것" ('음악캠프') [종합]

2021. 8. 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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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황정민이 새 작품 '인질'로 새로운 변신에 도전한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황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영화 '인질'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지난 2015년 영화 '히말라야' 이후 약 6년 만에 다시 '배캠'을 찾았다는 황정민. 당시를 떠올린 그와 DJ 배철수 두 사람은 "기억이 안 난다"고 돌아봤다. 황정민은 "긴장해서 기억이 안 난다. 목소리만 듣던 선배님을 뵈니 심장이 벌렁거렸던 것 같다"고 회상했고, 배철수는 "나도 마찬가지다. 백지라고 생각한 채 오늘 진행해보자"고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황정민은 다양한 히트 영화를 배출하며 '흥행 보증 수표' 수식어를 얻었다. 이에 대해 그는 "저의 영화 선택 기준은, 관객들이 이야기를 좋아하실까? 아닐까? 하는 거다. 그게 흥행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배우가 천직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황정민은 "아니다. 천직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며 "물론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하지만, 늘 다른 잘하는 일이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요즘 첼로를 배우고 있다. 이전에는 클라리넷을 8년 정도 레슨 받았었다"라며 "그런 생각도 했었다. 배우를 그만두고, 제대로 유학가서 재즈를 좋아하니 재즈를 해볼까 하는 생각. 아내한테도 말해봤다. 그런데 '닥치라'고 하더라"라고 밝혀 배철수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본격적으로 새 영화 '인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황정민은 "황정민 역할로 나온다. 예를 들면 지금 '배철수의 음악캠프' 끝나고 집 가는 길에 납치를 당한 거다"라며 "시나리오를 보고 발상과 상상력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톱배우 중 한 명이지만, 이번 '인질' 연기가 어려웠다는 그는 "너무 어렵더라. 잡혀본 적이 없지 않냐"며 "상상으로만 표현하려니 어려웠다. 또 묶여있다보니 표정과 말로만 연기하는 게 한계가 있었다"고 쉽지 않았던 과정을 토로했다.

'인질'에서는 신인 감독 필감성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철수는 "신인 감독과 촬영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냐"고 물었다. 황정민은 "당연히 두려움은 있다"라면서도 "저는 감독보다 시나리오가 중요하다. 감독님이 신인이지만, 저나 촬영 감독 등 모든 사람들은 신인이 아니지 않냐. 서로 잘 메꿔주면 된다"고 든든한 의리도 자랑했다.

한편 "영화를 보시면 저를 응원하게 되실 것"이라는 황정민은 "왜냐하면 저 말고는 다 모르는 얼굴이다"라고 유쾌한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인질'을 봐야하는 이유는 재미있어서다. 지금까지 했던 영화와는 완전 다를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끌어올렸다.

황정민이 출연하는 '인질'은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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