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통신선 복구 청구서에 엇갈린 통일부-국방부

유주은 2021. 8. 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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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선이 복원되자마자, 북한이 본색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여정은 이번 달 있을 한미연합 훈련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는데, 우리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속만 끓이는 분위깁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신선 재개에도 북한은 예상대로 나왔습니다.

대남 총괄 김여정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은 "남북 관계 앞길을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라며 으름장을 놓은 겁니다.

선택의 공을 우리 정부에 돌렸지만 통일부와 국방부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
"한미연합훈련이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서…"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시기,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확정되지 않았고요. <한미 당국에 의해 결정될 사안>이다…"

청와대는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 양국이 협의 중"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는 일정 연기 주장도 나왔지만 송영길 대표는 "방어적 훈련"일 뿐이라며 예정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훈련이 강행될 경우 북한 반발 가능성도 나옵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화성 15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한미 군 당국에 포착되지 않은 만큼 합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유주은 기자 grace@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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