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적고 비싸" bhc혼치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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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이 1인 가구를 위해 선보인 '혼치킨 세트(사진)'가 애매한 가격 책정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혼치킨 세트는 양이 적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치킨 반 마리 대신 사이드 메뉴를 넣은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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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후라이드 한마리값과 동일
"사이드메뉴 넣어 과한 가격 책정"
일부는 "양 적당해 환영" 의견도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bhc치킨이 1인 가구를 위해 선보인 '혼치킨 세트(사진)'가 애매한 가격 책정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혼자 먹기 좋은 양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당초 의도와 달리 '가격은 비싸고 양은 적은' 메뉴가 됐다는 지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최근 치킨 반 마리와 치즈볼, 콜라로 구성된 '혼치킨 세트' 4종을 출시했다. 치킨 한 마리를 혼자 다 먹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나 치맥용 안주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메뉴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배달앱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 배달 전용 메뉴다.
실제 치킨 한 마리를 혼자서 다 먹는 것이 버거웠던 소비자들은 '반마리 치킨' 출시를 꾸준히 요구해 왔다.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은 물론 남는 치킨을 처리하는 것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가맹점주들 역시 본사와의 간담회에서 반 마리 세트의 필요성을 본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문제는 가격이다. bhc는 '혼치킨 세트'의 가격을 1만5000원(후라이드 기준)으로 책정했다. 기존 후라이드 치킨 1마리와 같은 가격이다. 가격은 그대로인 채 치킨 반 마리만 사이드 메뉴로 바뀐 것이다. 사이드 메뉴인 뿌링치즈볼이 5500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치킨 반 마리에 9500원을 책정한 셈이다. 혼치킨 세트는 양이 적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치킨 반 마리 대신 사이드 메뉴를 넣은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반 마리만 조리하더라도 기름을 덜 사용하거나 노동력이 절반만 드는 것이 아닌 만큼, 가격이 높은 편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실제 '혼치킨' 출시를 반기는 소비자들은 "치킨 한 마리를 다 먹으면 질리는 만큼 반 마리와 치즈볼을 더한 것은 좋은 선택"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혼치킨 출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킨 1마리를 원한다면 기존 메뉴를, 적당한 양에 사이드까지 먹고 싶다면 반마리 세트를 주문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치킨 가격에는 닭 원가 외에도 다양한 요인이 포함되기 때문에 정확하게 가격이 절반이 아니라는 것만으로 비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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