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코로나 치료제 누가 먼저 내놓나, 치열한 '최초' 다툼

유선희 2021. 8. 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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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바이러스 전파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감염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알약 형태(경구용)의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중에서 화이자, MSD 등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진행중인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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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보다 편의성 높고 실용적
국내외 알약 연구 개발 본격
화이자·MSD 임상 시험 진행
국내도 7개 품목 임상 승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 전파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감염이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에서 알약 형태(경구용)의 코로나19 치료제 연구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사제 치료제와 비교해 경구용은 편의성이 높고 실용적이라는 특징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활용된다면 예방과 치료가 수월해져 팬데믹 종료 시점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중에서 화이자, MSD 등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진행중인 가운데,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국내에서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등 주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사용허가를 받고, 환자들에 사용되고 있다.

국내외를 통틀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만든 화이자는 지난 3월 경구용 치료제 'PF-07321332'의 임상에 돌입했고 이달부터는 실제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2·3상 시험에 착수했다. 화이자 측은 최근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중으로 임상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국적 제약사 MSD는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K-4482)'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화이자제약과 한국MSD도 국내에서 해당 물질에 대한 임상 절차를 각각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 승인된 품목은 총 14개다. 이 중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되는 품목은 캡슐과 정제를 합쳐 7개에 달한다.

대웅제약(코비블록), 부광약품(레보비르)과 신풍제약(피라맥스) 등은 기존 의약품으로 새 적응증을 규명하는 약물 재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임상 결과를 공개한 업체 중 후보물질의 뚜렷한 유효성을 입증한 곳은 아직 없다. 대웅제약은 코비블록의 임상 2b상 톱라인(핵심지표) 결과 전체 환자의 임상적 증상이 개선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위약과 통계적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광약품도 레보비르의 임상 2상 결과, 당초 목표로 삼은 음성 전환자 비율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정 2상 톱라인 결과 주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임상 3상을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다. 이외에 크리스탈지노믹스·동화약품·뉴젠테라퓨틱스·엔지캠생명과학 등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은 물론 중등도 이상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치료제도 개발돼야 한다"면서 "타미플루와 같이 편의성이 높은 경구용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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