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비경쟁] 반도체수출 3개월 연속 100억달러 돌파

은진 2021. 8. 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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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한국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의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는 지난달 수출액 110억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수출액(1267억1200만달러)은 연간 수출액(6052억달러) 중 20.9%를 기록하며 20%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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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품목별 수출 실적(억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올 들어 한국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연간 기준으로도 최고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가 역대급 수출액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관세청의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반도체는 지난달 수출액 110억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 시기였던 2018년 7월(104억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재택근무 확산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흐름이 가속화 하면서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서버 증설, 고용량 D램 수요 증가 등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 비중 1위 품목이다.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 수출액(1267억1200만달러)은 연간 수출액(6052억달러) 중 20.9%를 기록하며 20% 선을 돌파했다. D램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반도체 가격이 하락했던 2019년에는 수출액이 감소해 연간 수출 비중이 17.3%으로 내려앉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수출 비중은 19.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18.1%(1월), 18.7%(2월), 17.7%(3월), 18.2%(4월), 19.8(5월), 20.4%(6월), 19.8%(7월) 등 전체 수출액 중 가장 큰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액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D램 고정가격은 지난해 3분기 3.13달러에서 올 2분기 3.8달러, 지난달 4.1달러로 꾸준히 상승세다. 낸드 고정가격 역시 같은 기간 4.39~4.35달러에서 4.81달러로 상승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초보다 3·4분기 반도체 가격 전망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반도체 수요회복과 가격 상승이 3분기 이후 우리 수출의 지속 상승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은진기자 jin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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