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美 팬데믹 성적 부진, 인종 및 경제 수준 따라 '편차'

길금희 기자 2021. 8. 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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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팬데믹으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교육계에서 가장 크게 우려한 부분은 학생들의 성적 저하였는데요. 


이렇게 설마 했던 우려는 결국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한 연구 기관이 발표한 자료에서 코로나로 인한 성적 부진이 수치로 여실히 드러난 건데요. 


관련된 내용 오늘 글로벌 뉴스 브리핑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길금희 기자, 성적 부진이 전체적으로 나타난 겁니까, 아니면 계층별로 차이를 드러낸 겁니까


길금희 기자

연구 기관은 우선 지난 학년도에 치뤄진 국가 시험 점수를 통해 팬데믹을 전후로 한 학생들의 학습 타격을 진단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을 크게 요점만 정리해보면 전반적으로 학습 부진이 주를 이룬 가운데, 경제적 격차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들이 부유층에 비해 더 큰 타격을 받았고 어린 학생들의 성적이 고학년 학생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학년에서 8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의 성적은 독해와 수학 분야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는데요. 


특히 수학 분야에 있어선 부유층 학생들이 평균 7% 성적이 하락한 데 반해 빈곤층 학생들의 경우는 24%로 뚝 떨어져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미국 상류층 학교는 거의 백인 학생들이 채우고 있으니 결국은 인종 간의 격차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겠군요?


길금희 기자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나이가 어릴수록 그 격차는 더 드러났는데요. 


초등학교의 경우 흑인,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학생들은 백인이나 아시아 학생들보다 성적이 훨씬 더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자료는 팬데믹 이후 국가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공개된 첫 공식 자료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자료 결과가 팬데믹 시기, 인종 간은 물론 사회적 불평등에 시달리는 많은 계층들이 실제 교육적으로 얼마나 큰 혼란을 느끼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자료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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