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취업난"..정부, 전문대생 3만 명에 취업 비용 '지원'
[EBS 저녁뉴스]
정부가 코로나 사태로 어려워진 전문대생의 취업 고민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내놨습니다.
취업 준비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의 수수료와 교육프로그램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최이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전문대생들의 취업 고민은 늘었습니다.
전문대 특성상, 실습이 중요한데 실습수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되기 일쑤.
게다가, 코로나 여파로 취업시장은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
유수민 2학년 / 인하공업전문대
"항공사는 아예 뽑지도 않고, 코로나와 연결되어 있는 회사들은 보통 채용을 안 하거나 취업의 기회가 많이 없더라고요."
정부가 코로나로 어려움에 처한 전문대생들의 취업 준비를 돕기로 했습니다.
전문대생들의 취업에 필요한 국가공인자격증이나, 토익과 같은 어학 검정 시험의 수수료,
또 취업과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때 드는 비용을 환급하는 형식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총 지원 규모는 215억 원으로 1인당 약 70만원 꼴입니다.
대상은 전문대학 올해 졸업자 가운데 취업을 못한 학생이나 내년 졸업 예정자, 약 3만 명입니다.
구체적인 학교별 지원 인원과 해당되는 프로그램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이번달 내에 구축 예정인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석 전문대학지원과장 / 교육부
"무조건 확인하지 않고 다된다고 볼 수 없으니까, (교육 프로그램이) 적절한지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 같아서, 위탁 기관 홈페이지에 등재를 시키고, 학생이 확인하고 들을 수 있게끔…"
교육부는 또 내일배움카드 지정 교육과정 등 타 부처 지원사업과의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