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도쿄] 대표팀 선전 이끈 전주원 감독 "한국 여자농구 다시 출발점에 섰다"

김영훈 2021. 8. 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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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대에서 선전한 여자농구 대표팀이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에 패하며 3전 전패로 탈락했다.

전주원 감독은 이에 대해 "전임제가 맞다고 생각한다. 한 명의 감독이 다음 올림픽까지 준비하는 게 맞다. 다만, 정규리그 중에 대표팀 경기가 열린다. 내가 아닌 다른 좋은 분이 할 거다"며 웃은 뒤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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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무대에서 선전한 여자농구 대표팀이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스페인, 캐나다, 세르비아에 패하며 3전 전패로 탈락했다. 결과는 당초 예상과 다르지 않았지만, 내용은 반전이었다. 세계랭킹 3위와 유로바스켓 챔피언인 세르비아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국제경쟁력을 확인한 대표팀이었다.

전주원 감독은 “선수들이 연습했던 걸 잘 이행했다. 큰 무대에 나가서 위축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직접 부딪쳐보니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 그게 이번 대회 가장 큰 소득이다”며 대회를 마친 총평을 전했다.

그는 가장 아쉬운 경기를 묻자 전날(1일) 치른 세르비아전을 꼽았다. 전 감독은 “막판에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내줬다. 리바운드를 한 개라도 잡아서 공격을 한 번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고맙다. 100%는 아니지만, 연습한 대로 잘 따라와줬다”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수비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역방어를 사용하지 않고 스위치 디펜스를 사용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주원 감독은 “(박)지수의 체력이 걱정돼서 지역방어를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방어를 쓰면 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기고 상대 체력 소모도 심해지지 않는다. 우리는 신장이 좋은 팀이 아니기에 지역방어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위치 디펜스와 다른 수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5월부터 일찌감치 소집되어 올림픽을 준비한 대표팀. 그러나 이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나라와의 평가전은 물론, 연습경기도 진행하지 못했다.

전주원 감독은 “협회에서도 평가전을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여건이 따라주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이런 점이 더 나아지면 우리 선수들도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농구가 또다른 시작점에 섰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원 감독의 임기는 이번 올림픽으로 끝이다. 이후 대표팀 감독 자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이 없다.

전주원 감독은 이에 대해 “전임제가 맞다고 생각한다. 한 명의 감독이 다음 올림픽까지 준비하는 게 맞다. 다만, 정규리그 중에 대표팀 경기가 열린다. 내가 아닌 다른 좋은 분이 할 거다”며 웃은 뒤 발걸음을 돌렸다.

 


사진 = FIBA,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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