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 끝내기→ 3안타 & 쐐기포..'캡틴의 쇼'는 계속된다 [도쿄올림픽]

조형래 2021. 8. 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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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의 품격은 언제 어디서나 빛났다.

이틀 연속 캡틴 김현수(33)의 맹활약 속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현수는 전날 9회말 2사 후 끝내기 적시타 포함해 4안타를 때려내며 한국을 2라운드로 이끌었다.

이틀 연속,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김현수는 보여준 것이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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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캡틴의 품격은 언제 어디서나 빛났다. 이틀 연속 캡틴 김현수(33)의 맹활약 속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선착했고 일본-미국전 승자를 기다린다.

전날(1일)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4-3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둔 한국. 중심에는 김현수가 있었다. 김현수는 전날 9회말 2사 후 끝내기 적시타 포함해 4안타를 때려내며 한국을 2라운드로 이끌었다. 국제대회마다 김현수의 해결사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 눈부신 하루는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전날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해 3시간 10분간 경기를 치렀다. 오후 10시 10분에 종료됐다. 그러나 휴식을 취할 시간은 부족했다. 경기 피로의 여파, 끝내기 승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국은 이날 오후 12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김현수 대활약의 시간은 멈추지 않았다. 전날 끝내기 안타에 이어 1회 2사 1루 첫 타석에서도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1루 주자 강백호가 홈에서 아웃되며 적시타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후 볼넷과 삼진을 기록한 김현수는 8-1로 달아난 5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포를 터뜨렸다. 5회말 2사 2루에서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고 점수는 10-1로 벌어졌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팀에 여유있는 승리와 휴식을 안기는 캡틴의 장타도 이어졌다. 10-1로 앞선 7회말, 1점만 더 내면 콜드게임으로 승부가 끝날 수 있었다. 그러나 2아웃이 쉽게 만들어졌다. 그러나 김현수는 콜드게임을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고 2사 후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창출했다. 결국 김혜성이 적시타를 때려내 11-1, 10점 차를 만들며 7회 콜드게임이 완성됐다. 이날 역시 홈런 포함해 3안타 2타점 대활약을 펼쳤다. 

이틀 연속,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김현수는 보여준 것이 너무 많았다.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캡틴의 역할이 어떤 것이지, 경기력으로 확실하게 증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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