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는 가구 비율 23%로 줄고, 혼자 사는 노인 5년새 36% 늘어

우상규 2021. 8. 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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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아이가 있는 가구의 비율은 4년 만에 5% 가까이 떨어졌고, 혼자 사는 노인은 5년 만에 36%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의 '아동가구 통계등록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아동가구)의 비율은 전체 2088만1000가구 가운데 487만3000가구로 23.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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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인구 중 3%는 다문화가정
65세 이상 5명 중 1명 혼자 살아
서울시내 한 병원 신생아실이 텅 비어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저출산 고령화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아이가 있는 가구의 비율은 4년 만에 5% 가까이 떨어졌고, 혼자 사는 노인은 5년 만에 36%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의 ‘아동가구 통계등록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만 18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아동가구)의 비율은 전체 2088만1000가구 가운데 487만3000가구로 23.3%에 그쳤다. 아동가구 비율은 2015년 27.9%였으나 2016년 26.9%, 2017년 25.8%, 2018년 24.6% 등으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전체 인구에서 아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매년 하락세다. 2015년 전체 인구 5106만9000명 가운데 아동인구는 880만8000명으로 17.2%였다. 이후 2016년 16.8%, 2017년 16.2%, 2018년 15.6% 등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전체 아동수는 2015년 880만8000명, 2016년 860만9000명, 2017년 835만6000명, 2018년 807만1000명, 2019년 728만3000명으로 점차 줄고 있다. 그러나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외국인 또는 귀화자인 다문화부모 아동수는 같은 기간 18만6000명, 21만5000명, 22만2000명, 22만6000명, 23만7000명으로 증가세다. 이에 따라 다문화부모 아동 비율도 이 기간 2.1%, 2.5%, 2.6%, 2.8%, 3.0%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배우자도 자녀도 없이 홀로 사는 노인은 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가구(노인 요양시설 등 집단가구 제외) 구성원 중 65세 이상 가구원은 784만6000명이며, 이 가운데 1인 가구인 사람은 166만1000명으로 21.2%였다. 6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꼴로 혼자 살고 있다는 얘기다.
자녀 없이 65세 이상 부부가 함께 사는 경우는 288만4000명으로 36.8%였다. 배우자 없이 자녀와 함께 사는 노인은 141만8000명(18.1%), 고령자 부부가 자녀와 함께 가구를 이루고 사는 경우는 157만6000명(20.1%)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인 1인 가구는 빠르게 늘고 있다. 2015년 122만3000명에서 2020년 166만1000명으로 5년 만에 35.8% 늘었다. 특히 80세 이상 1인 가구는 같은 기간 31만3000명에서 47만명으로 50.2%나 증가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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