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청약열기 예상보다 저조.. 첫날 경쟁률 2.79대 1

김희원 2021. 8. 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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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청약 첫날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2일 크래프톤 공모 청약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총 1조8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한데도 청약 1일차 증거금이 다른 대어급 공모주에 크게 못 미쳤다.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 마감은 3일 오후 4시까지이며, 10일 상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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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금 1조 8000억 그쳐
게임 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청약 첫날 성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2일 크래프톤 공모 청약을 주관한 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총 1조8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 청약이 가능한데도 청약 1일차 증거금이 다른 대어급 공모주에 크게 못 미쳤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22조2000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14조1000억원)는 물론 중복 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12조1000억원)보다도 적다.

첫날 통합 청약 경쟁률은 2.79대 1을 기록했다. 모집 수량 259만6269주에 청약 수량은 723만5770주였다.

청약 1일차 경쟁률 역시 카카오뱅크(37.8대 1), SK아이이테크놀로지(78.93대 1), SK바이오사이언스(75.87대 1) 등을 크게 밑돌았다.

이날 들어온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통틀어 총 13만2900건이다. 카카오뱅크의 첫날 청약 96만3019건의 14% 수준이다.

높은 공모가를 둘러싼 고평가 논란에 투자자들의 청약 참여 열기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원이다.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 마감은 3일 오후 4시까지이며, 10일 상장된다.

크래프톤을 비롯해 올해 50개에 가까운 기업이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에 나선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이 이를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IPO를 한 기업은 총 46개로, 13개 증권사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그중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초대형 IB(투자은행) 7개사가 대표 주관사를 맡은 기업은 34개로 전체의 73.9%에 달했다. 국내 증권사 37개 가운데 7개 증권사가 사실상 IPO 시장을 독식한 셈이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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