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500m에서 벌어지는 리얼 재난 '싱크홀', 여름 극장 저격 나선다 [종합]

김종은 기자 2021. 8. 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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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독특한 소재와 톡톡 튀는 개성의 캐릭터들로 무장한 영화 '싱크홀'이 여름 극장 사냥에 나선다.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제작 더타워픽쳐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이 2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지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권소현, 남다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특히 '타워'를 연출한 김지훈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 "'타워'와의 차별점? 밀도와 에너지"

이날 김지훈 감독은 먼저 많은 재난 중 싱크홀을 소재로 한 이유에 대해 "싱크홀 자체가 듣기만 해도 막연함이 느껴지는 소재라 생각했다. 겪어보지 않은 곳이기에 조금 더 상상력을 많이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됐고, 또 장르적으로 오는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됐다. 또 500m라는 깊이 자체가 듣기만 해도 막연하지 않냐. 인간으로썬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느낌이 든다. 위를 봤을 때 그 깊이가 까마득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500m로 정한 이유는 배우님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 깊이가 자연스레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타워'와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엔 "'타워'는 아무래도 재난에 많이 집중한 영화다. 이번엔 인간적이고 조금 더 희망을 찾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또 유쾌함에 집중해봤다. 개인이 가지는 밀도와 에너지를 많이 갖고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 '싱크홀'을 완성하는 6인 6색 배우들

극중 차승원은 생존본능 만렙의 쓰리잡 프로 참견러 만수 역을 연기하며 김성균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에서 탈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동원 역으로 분한다. 여기에 짠내폭발 회사원 역으론 이광수가, 3개월 차 인턴 은주 역으론 김혜준이 합류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이 밖에 권소현은 동원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내 영이 역으로, 남다름은 만수의 하나뿐인 아들 승태 역으로 분한다.

이와 관련 차승원은 "만수 역을 연기함에 있어 딱히 특별히 준비할 부분은 없었다"면서 "워낙 '싱크홀'은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좋았던 작품이다. 제가 특별히 캐릭터를 준비했다기보단 그 상황이 그 캐릭터를 많이 만들어줬다. 또 같이 호흡했던 캐릭터들이 제 캐릭터를 완성해 준 것 같다"라고 겸손히 말했다.

김성균은 "보통 사람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췄다. 그 정도로 평범한 인물이다"라고 설명했고, 권소현 역시 "어디선가 봤을법한 캐릭터를 그려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광수 "초반엔 이기적이고 얄미운 구석도 있지만 여러 상황을 겪으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고, 김해준은 "각 상황 상황에 어떤 판단을 할지 고민하며 캐릭터를 그려나갔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다름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그런 과정을 중점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 "그린 스크린 연기, 어려움 없었다"

그런가 하면 '싱크홀'은 재난 영화답게 엄청난 스케일의 컴퓨터 그래픽이 영화를 가득 채운다. 때문에 그린 스크린 연기에 대한 부담감도 컸을 터. 다만 배우들은 "그린 스크린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나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먼저 남다름은 "배경은 그린 스크린이었지만 소품이나 세트는 정말 리얼하게 구현해내주셨다. 그래서 실제처럼 집중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공감했고, 권소현은 "마을을 너무 완벽하게 만드셨더라.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곳처럼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했다"고 엄청난 세트를 자랑했다.

이어 김해준은 "경험이 없어서 낯설었는데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 스태프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덕분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고, 이광수와 김성균은 "세트를 무척 크게 지어주셔서. 또 분장과 의상을 너무 디테일하게 신경 써주셔서 딱히 특별한 노력 없이 몰입해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승원은 "이미 앞에 너무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셔서 더 할 말이 없다. 공감이 많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싱크홀'은 오는 11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싱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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