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매 순간 재난이었다"..'싱크홀' 차승원→김혜준, 역대급 짠내 폭발 재난버스터 등판(종합)

조지영 2021. 8. 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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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초유의 여름 극장을 살리기 위한 초유의 재난 버스터가 등장했다. 구르고 뒹굴며 피땀눈물 쏟은 짠내 가득 '싱크홀'이 웃음과 감동의 113분을 완성했다.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현실 재난 영화 '싱크홀'(김지훈 감독, 더타워픽쳐스 제작).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싱크홀'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생존본능 만렙에 쓰리잡 프로 참견러 401호 만수 역의 차승원,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지만 탈출부터 해야 하는 생계형 가장 501호 동원 역의 김성균, 위에서 치이고 아래에서도 치이는 짠내폭발 회사원 김대리 역의 이광수, 회사보다는 지하에서 하드캐리한 3개월 차 인턴 은주 역의 김혜준, 동원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내 영이 역의 권소현, 만수의 하나뿐인 아들 승태 역의 남다름, 그리고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싱크홀'은 여름 흥행 불패 소재인 재난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지난달 개봉한 '모가디슈'(류승완 감독)에 이어 올여름 선보이는 두 번째 텐트폴 영화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진행형 재난인 싱크홀(땅 꺼짐) 현상을 국내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인 '싱크홀'은 거대한 재난 현장과 그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소시민의 과정을 유쾌하고 속도감 있게 풀어내 공감대를 자아낸다.

무엇보다 '싱크홀'은 도심 한복판에 초대형 싱크홀을 구현, 리얼한 재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거대한 지상 세트와 싱크홀 속 실감 나는 재난 상황을 그려낸 초대형 암벽, 짐벌 세트로 보는 맛을 더했다. 여기에 차승원을 필두로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등이 펼치는 앙상블 역시 '싱크홀'의 백미다. 한순간에 지하로 떨어진 동네 이웃, 직장 동료 관계로 얽히고설킨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은 고난도 액션은 물론, 시종일관 끊이지 않는 코미디로 완성,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자아내며 완벽한 합을 자랑한다.

이날 차승원은 "'싱크홀'은 완성도가 높은 시나리오였다. 내가 특별히 영화 속에서 캐릭터를 만들기 보다는 상황과 상대 캐릭터들이 만들어줬다"며 "고군분투할 수밖에 없었던 현장이었다. 신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 얼굴에서 자연스럽게 힘든 모습이 많이 나온 것 같다. 분장, 의상팀이 워낙 수고를 많이 해줬고 그 상황에 맞게 여러가지 장치를 잘 해줬다. 특별하게 우리가 노력할 필요가 없었다. '이 정도 깊이에 빠지면 어떨까' 궁금했는데 김지훈 감독이 예시를 제시해줘서 도움 받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작품에 애정을 전했다.

김성균은 특히 부성애 연기에 대한 포인트를 언급했다. 그는 "아들 수찬 역할을 했던 배우가 우리 실제 아이들과 또래다. 촬영하면서 수찬이와 함께 물을 맞고 같이 고생했다. 수찬이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아들과 함께하는 기분이었다. 감정 몰입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광수는 "영화 초반에는 이기적인 면모도 있었는데 주변 상황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게 된다"며 "촬영 할 때는 영화 개봉이 힘든 시기가 될 줄 전혀 예상 못하고 촬영했다. 다같이 힘든 시기에 우리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좋은 기운을 받고 한 번이라도 더 웃으시길 바란다. 관객이 그럴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혜준은 "은주라는 인물은 다른 인물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하는지 중점을 많이 뒀다. 매 순간 재난같았다. 짐벌 세트 덕분에 진짜처럼 충분히 느끼며 연기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김지훈 감독은 싱크홀이란 소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싱크홀이란 자체가 막연하게 영화적으로 재미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가보지 않은 공간이라 장르적 재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500m라는 설정은 인간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까마득한 느낌이라는 것 때문에 자연스럽게 설정하게 됐다"고 답했다.

전작 '타워'(12)와 차별점도 전했다. 김 감독은 "'타워'의 경우 재난에 집중했고 '싱크홀'은 인간적이고 희망적인, 또 관객에게 유쾌함을 선사하려는 차이가 있다. 캐릭터가 가진 밀도가 더 높은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난에 유쾌함 유머를 넣는다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런 부분을 배우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관객에게 어떤걸 보여주느냐 보다 이 재난 속에서 어떻게 빠져나갈지가 더 숙제였다. 관객들이 이 상황을 재난으로 보는 게 아니라 원팀으로 재미있게 빠져나갈 수 있는 지점을 연구했다. 배우들의 아이디어로 연출을 좀 더 편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싱크홀'은 차승원,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등이 출연했고 '타워' '7광구'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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