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매각 이상기류' 남양유업 모니터링

김경아 2021. 8. 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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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최근 매각 철회 우려로 논란에 휩싸인 남양유업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섰다.

2일 거래소 관계자는 "남양유업 매각 발표 이후부터 관련 임시주총 철회까지 주가 변동성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지난 5월 27일 매각 발표 이후 임시주주총회 연기가 발표되기 전인 7월 29일까지 48.75%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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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최근 매각 철회 우려로 논란에 휩싸인 남양유업에 대해 모니터링에 나섰다.

2일 거래소 관계자는 "남양유업 매각 발표 이후부터 관련 임시주총 철회까지 주가 변동성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임시주총을 완전히 철회한 것은 아니고 연기를 했기 때문에 완전 매각을 철회하기 전까진 공시 번복이 아니라서 불성실공시법인 대상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완전 철회를 하면 이후 규정에 따라 공시 번복 사유 등을 보고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감시본부는 남양유업에 대해 감시 대상으로 들여다볼지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감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감시 대상으로 선정하고 들여다보고 있는지 여부는 비공개"라면서 "관련 이슈에 대한 파악은 다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 주가는 지난 5월 27일 매각 발표 이후 임시주주총회 연기가 발표되기 전인 7월 29일까지 48.75%나 상승했다. 그러나 임시주주총회가 연기된 이후 2일연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 7월 30일에는 7.66%나 급락한 바 있다.

남양유업 오너인 홍원식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은 지난 5월 국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경영권 지분을 양도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지난 7월 30일 한앤컴퍼니측 임원들을 남양유업의 경영진으로 선임키로 한 임시주총을 철회하고 9월 14일로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홍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매각을 철회하는 것으로 변심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앤컴퍼니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승인을 포함한 모든 사전절차와 예정됐던 주식매매대금 지급 준비도 완료한 상황"이라면서 "주식매매계약(SPA)의 명백한 위반이다.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대응 방안에 대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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