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에 '훈수' 둔 강민진 "'건강한 페미니즘' 감별사 자처..훈계하지 말라"

권준영 2021. 8. 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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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건강한 페미니즘' 감별사를 자처했다"며 "훈계하지 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강민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미니즘이 남녀간 건전한 교제를 막는다", "여성 정책은 국가를 위해야,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등 윤 전 총장의 반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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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절반인 여성이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은 그 자체로 국가를 위한 정책"
"여성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먼저 공부하라..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정의당 제공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유지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건강한 페미니즘' 감별사를 자처했다"며 "훈계하지 말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강민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페미니즘이 남녀간 건전한 교제를 막는다", "여성 정책은 국가를 위해야,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지…" 등 윤 전 총장의 반언을 인용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대표는 "오늘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초선 모임 강연에서 한 발언"이라며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니 이준석 대표를 닮아야 겠다는 생각이 드셨나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녀 간 교제에 성평등이 없다면 건전한 교제이기는커녕 폭력과 차별로 얼룩진 관계일 것"이라며 "국민의 절반인 여성이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은 그 자체로 국가를 위한 정책"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윤석열이 허락한 페미니즘' 별로 원치 않는다"며 "건강한 페미 구분 짓는 감별사 자처하며 훈계하지 마시고, 여성들의 현실과 목소리를 먼저 공부하십시오.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훈수를 뒀다.

강 대표는 이날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을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 커뮤니티에서 생산되는 듯 보이는 논리를 퍼나르기 바쁘다"며 "'남혐'으로 지목된 단어를 사용한 것이 문제라며 사이버 폭력의 책임을 안산 선수에게 돌리는 발언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양 대변인의 발언을 두둔했다. 이준석 대표와 양준우 대변인은 정체를 밝혀야 한다"며 "이준석 대표는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인가, 여전히 '펨코당' 대표인가. 양준우 대변인은 지금 당을 대변하고 있나, 안티페미니즘 세력을 대변하고 있나"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강 대표는 "안산 선수에 대한 성차별적 공격이 이루어진 배경에는 역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책임이 있다"며 "이준석 대표는 그동안 안티페미니즘 세력을 키우며 자기 기반을 마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편의점 업체의 홍보물에 쓰인 손가락 모양이 '메갈 손가락'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급기야 해당 컨텐츠를 제작한 노동자가 징계를 받도록 만드는 등의 행태가 대표적이었다"며 "숏컷을 했다고 '페미'라며 마녀사냥하는 데까지 나아간 현 상황에 이준석 대표가 자기책임을 '손절' 할 수 없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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