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값 또 뛰나.. 中 최대 25% 수출세 인상설 '솔솔'

김미정 2021. 8. 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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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철강 제품에 대한 수출증치세(부가가치) 환급을 추가로 중단키로 결정한 데 이어 주요 제품에 대한 수출 관세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철강 수출 감소와 가격 상승 가능성 등 하반기 국내 철강재 값이 재차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내 강재 생산을 억제하고 급등하는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열연과 냉연제품 등에 대한 수출 관세를 10~2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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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차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
탄소저감 철강 감산정책 추진
국내 철강업계 반사익 기대
중국 정부가 이달부터 철강 제품에 대한 수출증치세(부가가치) 환급을 추가로 중단키로 결정한 데 이어 주요 제품에 대한 수출 관세 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철강 수출 감소와 가격 상승 가능성 등 하반기 국내 철강재 값이 재차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냉연도금재 등 23개 철강 제품에 대해 수출증치세 환급을 폐지했다. 지난 5월 1일 열연, 후판, 스테인리스 등 146개 품목에 대한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이은 2차 조치다.

수출증치세 환급은 중국 철강기업이 수출할 때 품목별로 부가가치세 성격의 13% 증치세를 내고 이후 정부로부터 다시 환급을 받는 제도다. 중국 정부는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를 활용해 왔다.

최근 중국 내 철강 수요 급등에 따라 자국산 철강을 내수 시장으로 돌려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탄소저감 관련 감산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수출증치세 환급을 폐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품목에서 제외됐던 냉연도금재가 이번 조치에 포함되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중국산 냉연도금재의 수출 가격이 톤(t)당 약 8~13만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차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와 함께 중국 정부는 주요 품목에 대한 수출 관세 인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자국내 강재 생산을 억제하고 급등하는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열연과 냉연제품 등에 대한 수출 관세를 10~25%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철강업계는 수출 관세 인상이 8월 이후 시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수출 감소와 가격 인상 등 국내 철강재 가격은 하반기에도 강세가 예상된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일부 중국 철강사들은 7월 둘째 주부터 9월 선적분에 대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일부는 수출 관세 부과를 기정 사실화 하고 이를 수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의 판가 역시 올해 3·4분기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감산 정책의 영향을 감안시 3·4분기까지 스프레드(제품 가격와 원료 가격의 차이)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내 철강사들도 하반기 긍정적인 업황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중국은 탄소저감과 관련한 감산정책을 강력하게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의 공급과잉이 억제되며 하반기 철강 수급은 타이트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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