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분기 매출, 인텔 제치고 왕좌 탈환했다

박종원 2021. 8. 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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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왕좌를 탈환했다.

인텔은 메모리 반도체가 한참 주목받던 2017~2018년에 잠시 삼성전자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지난 약 30년 동안 대부분 정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WSJ는 자율주행기술, 5세대(5G) 이동통신 같은 최신 기술의 바탕이 되는 첨단 반도체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가 전 세계에 삼성과 대만 TSMC, 인텔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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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치열한 경쟁 예상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왕좌를 탈환했다. 인텔은 메모리 반도체가 한참 주목받던 2017~2018년에 잠시 삼성전자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지난 약 30년 동안 대부분 정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발표한 2·4분기 반도체 매출액을 근거로 이같이 전했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실적발표에서 2·4분기 연결 기준 총 매출액이 63조6700억원이며 이 가운데 반도체 부문 매출은 22조74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해당 금액은 2018년 3·4분기(24조77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었다.

WSJ는 반도체 매출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197억달러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인텔의 2·4분기 매출이 196억달러로 삼성에 못 미친다고 강조했다.

WSJ는 삼성과 인텔의 주력 반도체가 각각 메모리 반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라면서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가 CPU보다는 낮지만 수요는 훨씬 더 많다고 강조했다.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33% 늘어날 전망이나 PC나 서버용 CPU 매출은 4%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세계 1위 반도체 왕좌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보인다.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아직 세계 1위인 대만 TSMC에 밀리는 수준이다. 최근 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한 인텔과 TSMC, 삼성 간의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자사 제품만 만들었던 인텔은 지난 3월 파운드리 산업 진출을 선언했다. WSJ는 자율주행기술, 5세대(5G) 이동통신 같은 최신 기술의 바탕이 되는 첨단 반도체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가 전 세계에 삼성과 대만 TSMC, 인텔뿐이라고 설명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데일 가일 조사부문 대표는 "지금은 제4의 기업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기준으로 파운드리만 놓고 봤을 때 TSMC의 시장 점유율이 55%로 1위이며 삼성은 17% 수준이다.

WSJ는 삼성과 TSMC 모두 반도체 생산에 1000억달러 이상 추가 투자할 준비가 됐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파운드리 매출을 전년 대비 20% 이상 늘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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