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감동' 오상욱·우상혁 선수와 함께 한 '운사모'

이숙종 2021. 8. 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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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형편이 어려운 운동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대전 소재 체육 비영리 장학단체인 운사모(운동을 사랑하는 모임)의 따뜻한 후원이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가 되어 돌아왔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펜싱(샤브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 선수와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2m 35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우상혁 선수가 운사모 장학생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운동 꿈나무들을 키워내기 위한 십시일반의 후원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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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운동 꿈나무 후원이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로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매월 1만원 기부로 세계적인 운동선수를 키웁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운동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대전 소재 체육 비영리 장학단체인 운사모(운동을 사랑하는 모임)의 따뜻한 후원이 세계가 주목하는 성과가 되어 돌아왔다.

운사모는 2009년 대전시교육청 장학사였던 이건표 씨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운동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인 33인이 모여 함께 설립, 2010년 대전시에 비영리 장학단체로 승인받은 단체다.

운사모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현재의 운동선수 중에서 후원이 꼭 필요한 선수 10여명에게 1만원씩 적립된 회비로 매월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펜싱(샤브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상욱 선수와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승전에서 2m 35의 성적을 거두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우상혁 선수가 운사모 장학생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운동 꿈나무들을 키워내기 위한 십시일반의 후원이 주목받고 있다.

2011년 운사모 장학생으로 선발된 우상혁선수와 오상욱 선수가 운사모에 남긴 글[사진=운사모 홈페이지]

오상욱 선수는 2011년 대전 매봉중학교 3학년때 운사모 장학생에 선발됐고, 고등학교 3년간 장학금을 받으면서 꿈을 키웠다. 오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2018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 선수는 "운사모장학생으로 뽑히게 된 이후 더 운동을 즐기며 재밌게 하고 있다"며 " 더 땀을 흘려서 운사모에 보답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메달보다 더 값진 가능성을 선물해 준 육상 높이뛰기에 출전한 우상혁 선수도 2011년 운사모 장학생 출신이다. 장학생으로 선발됐던 그해 대전 송촌중 2학년이던 우 선수는 KBS배 전국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남중부 1위를 차지했고, 후원의 손을 내밀어 준 후원인들에게 "모든회원님들의 사랑과 격려 덕분에 국가대표를 목표로 열심히 운동한 결과 남중부 1위를 차지했다"며 " 더욱 열심히 하여 저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모두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약속을 지킨 셈이 됐다. 검을 쥐고 피스트에 오른 천재 유망주는 그렇게 세계 정상에 우뚝 섰고,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높이로 날아 올랐다. 도쿄의 하늘에 애국가가, 또 감동의 환호성이 울려 퍼지는 감동의 역사를 만들었다.

/대전=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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