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배우자가 시의장에게 결혼 축의금으로 200만원+양주..선관위, 경찰에 고발
윤희일 선임기자 2021. 8. 2. 17:51
[경향신문]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는 결혼 축의금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배우자와 이를 받은 이태환 세종시의장을 세종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최 교육감 부인은 지난해 2월과 4월쯤 결혼 축의금 등 명목으로 양주 1병과 축의금 200만원을 이 시의장에게 줬고, 이 시의장은 이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이 의장의 결혼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이 의장 측이 축의금품을 최 교육감 측에 되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선관위는 그동안 최 교육감의 배우자 김모씨와 이 의장을 한 차례씩 불러 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육감과 이 의장은 이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2012년 최 교육감이 세종시교육감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이 의장이 당시 최 후보의 수행비서를 맡은 바 있다.
선출직인 교육감은 공직선거법 상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전할 수 없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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