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인스타에..포항 '노다지 마을' 대표 댓글 남긴 이유

최근도 2021. 8. 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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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노다지마을' 대표
최태원 회장 인스타에 댓글
"덕분에 직원들 월급 줬다"
SK, 작년 취약층 40억 지원
"눈물나게 고맙다. SK가 전파하는 '사회적 가치'에 큰 도움을 받았다."

최근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달린 한 누리꾼의 댓글이다. 그는 본인을 '조그마한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농부'라고 소개했다. 댓글을 남긴 사람은 포항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노다지마을'을 운영하는 김은래 대표다. 최태원 회장은 해당 댓글에 '공감'을 누르는 것으로 화답했다.

2일 김 대표는 매일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너무 어려웠는데 SK가 경제적인 도움을 줘 직원들의 급여를 해결해 너무 고마웠다"면서 "최 회장의 인스타그램에라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어 글을 남겼다"고 말했다. SK가 노다지마을에 지원한 금액은 2000만원 규모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건 SK그룹이 추구해온 '사회적 가치' 정책 덕분이다. SK그룹의 에너지사업 계열사인 SK E&S는 지난해 9월 코로나19로 심각해진 중소기업, 소상공인 경영위기 타개를 위해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SK E&S는 지역 협력업체, 착한 소상공인, 사회적기업 등 총 165곳에 40억원을 임대료·인건비 등 경영안정자금으로 지원했다.

김 대표가 경영하는 '노다지마을'도 취약계층을 주로 고용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코로나 위기 속에서 사회의 약한 고리를 튼튼하게 하자는 취지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의 직접 수혜를 받게 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에 대한 경영철학을 밝힌 것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회장은 2004년 그룹 경영의 목표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로 수립했다. 최 회장의 이런 철학을 토대로 2017년 SK그룹은 기업 정관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반영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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