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회용 배달용기 대신 다회용기 보급 추진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음식 주문량이 늘면서 1회용품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한번 배달한 용기를 세척해 다시 사용하는 다회용기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주방에서 정성스럽게 요리한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 안에 담습니다.
하지만 이 용기는 한번 쓰고 버리는 1회용기가 아닌 다회용기입니다.
일단 배달된 용기를 수거한 뒤 세척해 다시 사용하는 겁니다.
이 음식점에서는 1회용기 구입비용을 절감한 것은 물론 소비자에 대한 미안함도 덜게 됐습니다.
<장준하 / 배달음식점 대표> "버릴 때 소비자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거고 또 배달이 많이 늘어날수록 저희 가게에서도 용깃값이 부담이 있었죠."
다회용기로 음식을 주문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남희정 / 배달음식 고객> "사실 꺼림직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식당에서도 1회용기 안 쓰잖아요. 1회용기 안 쓰고 그릇을 닦아서 쓰니까…"
경기도가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배달·포장 음식 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달된 용기를 전문업체가 수거해 위생적으로 세척한 뒤 다시 음식점에 공급하는 방식인데 현재 동탄신도시 내 140여 곳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염호근 / 경기도 자원재활용팀장> "처음이라서 여러 가지 미진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많이 참여해주시고 좋은 성과가 걷어진다면 내년에도 더욱더 넓게 추진할…"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경기도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은 전년보다 22%나 증가했습니다.
다회용기 보급사업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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