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이해불가. 설명 좀 해줘"..KBO 공식 페이지 "죄송합니다" 댓글 논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경기 대진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가운데, KBO(한국야구위원회) 공식 계정이 “죄송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겨 논란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도쿄 올림픽 본선 라운드 대진표 사진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제발 설명 좀 해줘 이해불가야”라고 하소연했다.

앞서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패한 팀에게도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시합 방식을 말한다.

이긴 팀만 다음 경기를 할 수 있는 싱글 엘리미네이션과 달라 복잡해졌다는 견해를 정 부회장이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KBO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정 부회장의 해당 게시물을 찾아가 “죄송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기면서 논란이 터져 나왔다.

앞서 정 부회장이 게시한 대진표 사진은 KBO 계정에 올라온 이미지와 같다.

KBO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대진표를 이해하기 어렵게 제작해 죄송하다’는 뜻을 드러냈을 뿐이라는 옹호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식 계정이 10개 구단주 중 한 명일 뿐인 정 부회장에게 사과의 댓글을 해야 하느냐”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프로야구팀 SK와이번스를 인수해 SSG랜더스로 창단했고 국내 프로야구 구단주가 됐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