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금메달' 박인비 "두 번 연속 국가를 대표하게 돼 영광"

이정철 기자 2021. 8. 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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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제' 박인비가 올림픽 2연패 도전에 나선 가운데,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인비는 2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두 번 연속으로 국가를 대표하게 됐다는 것이 내게는 정말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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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가 올림픽 2연패 도전에 나선 가운데, 도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박인비는 2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곳에 오게 돼 정말 기쁘고, 두 번 연속으로 국가를 대표하게 됐다는 것이 내게는 정말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이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이어 여자 골퍼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골프였기에 더욱 뜻 깊은 금메달이었다.

박인비는 이제 2021 도쿄올림픽에서 '디펜딩챔피언'으로서 2연패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리우올림픽 이후 5년 만에 이곳 도쿄에서 올림픽이 펼쳐지는 것은 내게 정말 꿈이 이뤄진 것과 같다"면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 자체도 큰 영광이지만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서 펄럭일 수 있다면 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소망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2016 리우올림픽만큼 압박감을 느낄 것 같냐는 질문에 "다르다고 생각한다. 2016년은 내가 살면서 느껴본 것 중 가장 압박감이 컸던 해였다"면서 "다시 한번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올해 다시 한번 그런 압박감을 느낀다면 플레이를 잘 못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을 당하고 압박을 많이 겪었던 2016년보다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확실히 올해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지고 여유가 생겼다"면서 "올해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관중이 많지 않고 올해 부상이 없었고 시즌을 잘 보내고 있다. 그래서 2016년과는 조금 다르지만, 결과는 같은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끝으로 지난주에 펼쳐졌던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대해 "지난주에 남자골프를 봤고 이곳에 도착해서 일요일 경기도 조금 봤다"면서 "지난주에 TV로 남자 경기를 봤을 때 공이 정말 빨리 멈추고 숏아이언을 많이 쳤기 때문에, 코스가 짧고 매우 부드럽게 플레이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코스에 갔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길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끝으로 "우리가 첫 번째 티에서 티샷할 때 남자들과 같은 티 박스에 있어 놀랐다. 코스가 길고 확실히 더 어려웠다"면서 "남자들은 숏아이언을 그린에 쳐서 많은 핀을 공격할 수 있었지만, 우리는 조금 더 긴 클럽을 그린에 쳐서 일부 핀은 매우, 매우 힘들게 쳤다. 이런 날씨에는 그린이 단단해질 것이고 비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러프에서도 꽤 힘든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코스와 전략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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