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평가 논란' 크래프톤 청약 첫날 부진..경쟁률 2.79대1 그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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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에 대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첫날 예상외로 부진했다.
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탄 종목임에도 청약 증거금은 1조8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은 카카오뱅크 첫날 증거금인 12조원의 6분의1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수준이다.
2일 크래프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일반 공모청약 첫날 3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조801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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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수요예측부터 삐걱 '예고된 부진'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정은지 기자,전민 기자 =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에 대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첫날 예상외로 부진했다. 투자자들이 여러 증권사에 청약할 수 있는 '중복청약' 막차를 탄 종목임에도 청약 증거금은 1조8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은 카카오뱅크 첫날 증거금인 12조원의 6분의1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수준이다. 크래프톤 공모 청약 부진은 주당 50만원에 육박하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크래프톤 대표주관사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일반 공모청약 첫날 3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조8017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에 8920억원의 증거금이 모였고 NH투자증권 5139억원, 삼성증권은 39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도 2.79대1에 그쳤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3.75대1, NH투자증권 2.39대1, 삼성증권 2.04대1이었다. 청약 건수는 미래에셋증권 5만4771건(358만2300주), NH투자증권 4만1562건(206만3890주), 삼성증권 3만6567건(158만9580주) 등 총 13만2900건(723만5770주)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선 고평가 논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를 내린다. 앞서 크래프톤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자 금융감독원은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그룹의 비적정성 등을 이유로 정정을 요청했고, 이에 크래프톤이 공모가를 한차례 낮춘 바 있다.
이어진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대어급'에 어울리지 않은 경쟁률인 243대1로 저조했다. 기관 배정물량을 초과해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자평이지만 카카오뱅크를 비롯해 주요 IPO 대어들이 모두 1000대1을 크게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수준이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을 제출한 수량 비중은 24.16%에 머물렀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수량까지 밴드 최상단에 포함된다고 봐도 37.38% 수준이다.
희망 밴드의 75%~100% 정도 가격을 제출한 수량은 전체의 57.46%에 달했다. 심지어 밴드 하단(25% 미만) 가격을 제시한 수량 비중도 4.16%나 됐다.
카카오뱅크도 고평가 논란이 일었지만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역대 두번째인 1883대1을 기록했다. 그 결과 수요예측에 몰린 자금은 2585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카카오뱅크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은 100% 밴드 최상단 가격을 제시했다.
크래프톤의 일반 공모 청약은 3일까지 진행된다. 공모가는 49만8000원(액면가 100원)이다. 3개 증권사에서 모두 청약할 경우 최소(각 증권사당 10주)증거금은 747만원이다. 한 증권사당 249만원이다. 청약증거금은 청약금액의 절반이다.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259만6269주다. 이 중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배정된 물량은 95만5427주다. NH투자증권(86만1961주), 삼성증권(77만8881주) 순이다.
259만6269주의 절반인 124만주 가량은 최소 물량인 10주 이상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정(증권사별)하는 균등배정 물량이며 나머지 절반은 증거금을 많이 내는 투자자가 더 많이 가져가는 비례배정 물량이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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