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횡보장 속 강세.. 8일 연속 외국인 3000억 샀다

김소희 기자 2021. 8. 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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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횡보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 연속 LG화학(051910)을 총 3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8거래일 연속 LG화학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LG화학을 순매수한 기간(7월 22일~8월 2일) 동안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총 1조6805억원을 순매도해왔다.

8월 2일 종가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86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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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개인 투자자 매물 3000억원 받아내
7월 22일~8월 2일 LG화학 주가 6.66% 상승

국내 증시가 횡보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8거래일 연속 LG화학(051910)을 총 30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2일부터 8거래일 연속 LG화학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29일 최소 23억원에서 이날인 2일 최대 1052억원을 순매수했다. 총 순매수 규모는 3178억186만원이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순매도한 3325억4853만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LG화학 배터리 연구원들의 모습.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지만, LG화학에 대해서 만큼은 순매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LG화학을 순매수한 기간(7월 22일~8월 2일) 동안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총 1조6805억원을 순매도해왔다. 이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22% 상승하는 것에 그쳤지만, LG화학 주가 상승률은 6.66%를 기록했다.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부문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리 상장되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하고 80만원 초반을 횡보하고 있었다. 다만 지난달 29일 LG화학이 이사회에서 LG전자의 화학·전자재료(CEM·Chemical Electronic Material) 사업 부문을 52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LG전자 CEM사업부는 분리막 등 2차전지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LG화학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직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분리막 사업 인수로 LG화학은 2차 전지 4대 핵심 소재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 됐다. LG화학은 기존에 양극재, 음극 바인더, 전해액 첨가제, CNT(탄소나노튜브) 분야 기술을 개발하고 있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첨단소재 부문은 2020년도 대비 2026년까지 연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재 LG화학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평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분리 상장되더라도 지분 가치가 인정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할인율을 30~40% 잡아도 현재 주가는 실제 가치보다 낮다는 판단이다.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LG화학 목표주가를 최소 93만9000원(이베스트증권), 최대 137만원(신영증권)으로 제시하고 있다. 8월 2일 종가 기준 LG화학의 주가는 86만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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