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확진자 증가 여전한데..교육부 "2학기 등교확대 위해 밀집도 조정 검토"

오희나 2021. 8. 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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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전면등교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면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현재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에 따르면 2단계(전국 확진자 500명 이상)까지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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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단계별 등교일정 일부 조정 필요"
교육부 "교원단체·시도교육감 의견 수렴..둘째주 발표"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교육당국은 전면등교 방침을 고수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면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이에 일부에서는 밀집도 조정을 통해서라도 등교수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교육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30일 열린 감염병 전문가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 일정을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이런 저런 의견이 있을 수 있다. 학교가 가장 먼저 문을 열고 가장 늦게 닫아야 하는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학교가 문을 닫고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여는 상황은 적절치 않고 아이들이 또래집단으로 형성돼야 하는 여러 문제가 있어 학교가 어떤 식으로든 문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학교 밀집도 기준에 따르면 2단계(전국 확진자 500명 이상)까지 전면등교가 가능하다. 3단계에서는 초등학교 3~6학년은 4분의 3, 중·고교는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다. 4단계는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다.

오는 8일까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3단계 조치가 적용될 예정인데 9일 이후에도 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으면 2학기 전면등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학습 격차, 돌봄 공백, 사회성 형성 등을 위해 밀집도 조정을 통해서라도 등교수업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다만 방학과 원격수업 시행에도 학생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유·초·중등 학생은 386명, 교직원은 42명이다. 하루에 평균 96.5명꼴로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유·초·중·고 학생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3609명에 달한다. 이는 1학기 개학 이후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확진자 수 5507명의 65.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등교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확진자 추세를 들여다보고 등교 확대 여부와 관련해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며 8월 둘째주 학사운영 방침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감염병 전문가 의견을 들은 데 이어 교원단체, 시·도교육감들과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의견을 종합해서 8월 둘째주에 학사 운영에 관련해 말하겠다”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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