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김현아 사퇴는 사필귀정..오세훈, 심사숙고해야"

허남설 기자 2021. 8. 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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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지난 7월27일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이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지난 1일 스스로 사퇴한 것을 두고 “사필귀정(事必歸正·모든 일은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민주당은 2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SH공사 사장 후보자로서 공공주택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부족하고, 공직자로서의 언사와 태도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사필귀정, 조금 늦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어 실로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의 ‘시대적 특혜’ 발언을 두고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본질을 호도하고, 부산 소재 부동산을 처분한다는 결정으로 국민을 기만하려다가 도리어 자가당착에 빠지고 말았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행태가 국민적 공분을 샀고, 같은 당(국민의힘) 홍준표 의원마저 공개적으로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좀 더 신중하게 심사숙고해 다음 후보자를 지명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시 공공주택 정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인물, 보다 청렴해 서울시 주택 공급 안정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할 수 있는 인물을 지명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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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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