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경문 감독 "경기 거듭하며 타격감 살아나고 있어"

나연준 기자 2021. 8. 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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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11득점을 뽑아낸 타자들의 타격감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서 이스라엘을 11-1, 7회 콜드 게임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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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의 리턴매치에서 11-1 7회 콜드게임 승리
"전날 9회 역전승 분위기가 이어져"
2일 오후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 5회초 한국 김경문 감독이 심판과 대화를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요코하마=뉴스1) 나연준 기자 =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이 장단 18안타를 때려내며 11득점을 뽑아낸 타자들의 타격감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서 이스라엘을 11-1, 7회 콜드 게임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 2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준결승에서는 이날 오후 경기를 치르는 일본-미국전 승자와 격돌한다.

이날 한국은 1회부터 선취점을 뽑는 등 타자들이 1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이번 대회서 가장 많은 1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29일 첫 경기 때 이스라엘은 투수진이 좋고 수비가 탄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투수들이 앞선 경기들에서 공을 많이 던져 지친 모습이 보였다. 반면 한국 타자들은 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전날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1-3으로 끌려가다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뽑아내 극적인 역전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역전승했던 분위기가 오늘 경기 초반까지 이어졌다"며 "낮 경기라 걱정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컨디션 조절을 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팀 승리를 위해 일찍 강판, 국제무대 첫 선발 승리를 놓친 김민우(한화)에겐 미안함도 전했다. 김민우는 이날 4⅓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김경문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 (김민우에게)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국제 무대 1승은 다음에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일 오후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에서 한국 선발 투수 김민우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민우는 "선발 등판 기회가 와서 좋았고 행복했다. 이스라엘은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홈런을 많이 날렸다. 이를 막기 위해 계획을 짰는데, 그것이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전을 앞두고 많은 영상을 봤는데 타자들이 적극적이었다. 이런 타자들에게 자신감이 있었다. 내가 준비한대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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