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개국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김광태 2021. 8. 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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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비상이 걸렸다.

유럽 최대 돈육생산국인 독일의 농가에서 최근 ASF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 24일 사이 독일과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 12개국에서 ASF가 발생했다.

독일에선 지난달 16일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브란덴부르크주(州) 축산농가 2곳에서 ASF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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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서 수색견을 이용해 죽은 야생돼지를 찾는 모습. <EPA=연합뉴스>

유럽 지역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비상이 걸렸다. 유럽 최대 돈육생산국인 독일의 농가에서 최근 ASF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

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 24일 사이 독일과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등 12개국에서 ASF가 발생했다.

EU와 각 국 정부는 ASF 발생지역에 수백㎞에 걸쳐 '방역 및 감시구역'을 설정하는 등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2014년 유럽에 첫 상륙한 이후 ASF가 발생한 EU 회원국은 총 13개국이다.

독일에선 지난달 16일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브란덴부르크주(州) 축산농가 2곳에서 ASF가 발생했다. 독일의 농가에서 사육하는 돼지가 ASF에 걸린 것은 처음이다. 독일은 작년 돈육생산량 511만t으로 유럽 최대 돈육생산국이다. 그런데 지난해 9월 폴란드와 국경지대에서 야생멧돼지가 ASF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 유럽 밖 국가로 수출길이 막혔다.

독일은 지난해 돼지고기 수출 규모가 총 47억달러(약 5조4092억3000만원)로, 스페인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국가다. 독일과 국경을 맞댄 폴란드에선 지난 3월 첫 사육돼지 감염사례가 나온 후 지난달 28일까지 총 31건의 감염사례가 나왔다.

유럽 ASF 확산의 '주범'은 국경을 넘나드는 야생돼지다.

독일은 브란덴부르크주 숲에서 수색견까지 동원해 야생돼지를 사냥하고 ASF에 걸여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돼지의 사체를 처리하고 있다.

덴마크에선 독일과 국경 70㎞에 걸쳐 야생돼지가 넘어오는 것을 막는 높이 1.5m의 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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