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김경문 감독 "전날 역전 분위기 오늘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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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짜릿한 9회말 끝내기 역전승을 거둔 뒤 12시간 도 안돼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한국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의 얼굴은 모처럼 미소가 가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을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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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을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앞선 3경기에서 타격 부진에 허덕였던 한국은 이날 홈런 2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콜드게임 승리는 이번 대회 전체를 통틀어 처음 나왔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경문 감독은 “전날 9회말에 역전했던 분위기가 오늘 초반으로 이어졌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역전승으로 분위기는 너무 좋고 기뻤지만, 오늘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빨리 잊어야 했다”며 “다행히 선수들이 잘 준비해 첫 낮 경기도 잘 치를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일찍 교체됐던 선발투수 김민우(한화)에 대한 미안함도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김민우의 승리를 못 챙겨줘 미안하다”이라며 “하지만 대표팀 승리가 먼저 중요하고, 앞으로 중요한 일전이 남아 있으니 그때 김민우가 승리를 거두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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