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유지하는 강릉, 방역수칙 위반엔 '무관용 원칙'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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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와 성수기가 겹친 강원 강릉시가 거리두기를 3단계로 유지하는 대신, 방역 수칙 위반 시설 단속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강릉시가 대규모 숙박시설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경고'는 이미 예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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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세와 성수기가 겹친 강원 강릉시가 거리두기를 3단계로 유지하는 대신, 방역 수칙 위반 시설 단속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강릉시는 8일까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7월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주일 간 강릉지역 확진자는 132명이다.
시는 발생 규모는 크지만 역학조사 범위 안에서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 판단, 형행 거리두기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발생유형을 보면 최근 확산세의 중심인 외국인근로자 관련(근로자·가족·지인) 42%, 자가격리 중인 경우는 33% 등으로 식당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서의 감염사례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근로자 커뮤니티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확진 연결고리가 이어지고 있고, 성수기로 인해 피서인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에 시는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대신 방역수칙 집중점검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1일 강릉시가 적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강릉 A호텔 '노마스크 풀파티' 적발도 이 같은 조치 중 하나다.
앞서 지난달 29일 해당 호텔이 풀파티를 기획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시는 호텔 측에 파티를 금지할 것을 통보했다. 호텔 역시 응하는 듯 했으나 같은 달 31일 오후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제한 조치 위반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파티를 강행했다.
경찰과 함께 현장을 적발한 시는 지난 1일 해당 호텔에 대해 영업정지 10일과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내렸다. 이날 해당호텔에 대한 행정처분 통보 현장에는 김한근 강릉시장이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강릉시가 대규모 숙박시설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경고'는 이미 예고된 것이다.
지난달 13~14일 서울 연세대·광운대 아이스하키팀 확산세 당시 김한근 시장은 선수들이 묵었던 강릉 최대규모 B호텔의 방역위반 '방치 행위'에 대해 재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 시장은 이날 내부게시판에 최근 방역 행정 일선에서 분투하는 직원들에게 감사 마음을 담은 편지를 올렸다.
김 시장은 “폭염과 변이바이러스와의 싸움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직원들을 생각하면 고맙고 미안하다”며 “일하면서 겪게 되는 힘든 상황들을 혼자 안고 가면 마음에 병이 되니 동료나 부서장 등과 함께 짐을 나눌 수 있도록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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