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논란 향한 무력시위' 대표팀 보배가 된 오지환-박해민

한이정 2021. 8. 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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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뽑았으면 어쩔 뻔 했을까.

오지환과 박해민은 이번 올림픽에 앞서 대표팀에 선발 됐을 때 논란이 불거졌다.

선동열 전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오지환 박해민을 선발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논란이 컸고, 국정감사까지 불려갔던 터라 실력 위주로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복잡한 대진표에 따라 어려운 스케줄을 소화 중인 한국 대표팀, 논란 속에서 발탁됐던 박해민 오지환이 계속 활약을 이어가 메달 획득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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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홈런 기록 후 이종열 코치와 하이파이브 하는 오지환.
2일 이스라엘전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환호하는 박해민.

[뉴스엔 한이정 기자]

안 뽑았으면 어쩔 뻔 했을까. 오지환 박해민 얘기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8월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11-1로 대승을 거뒀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오후 열리는 일본-미국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모처럼 투-타의 조화가 맞아 떨어지는 듯한 경기였다. 선발 김민우가 4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3이닝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올림픽 첫 선발 무대를 장식했다. 타선은 2홈런 포함 장단 18안타 11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박해민과 오지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박해민은 이날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 2득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지환은 7번 유격수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때 기록한 안타가 1-0인 2회말 무사 1루에서 쏘아 올린 투런포다. 오지환은 지난 7월29일 열린 이스라엘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

오지환과 박해민은 이번 올림픽에 앞서 대표팀에 선발 됐을 때 논란이 불거졌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사석에서 오지환과 박해민을 뽑지 않겠다고 단언했던 것. 선동열 전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오지환 박해민을 선발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논란이 컸고, 국정감사까지 불려갔던 터라 실력 위주로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오지환과 박해민이 뽑혔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현재 유격수비를 제일 잘 하는 건 오지환이다"고 말했다. 박해민 역시 꼭 필요한 전력이라고 감쌌다.

오지환과 박해민 본인도 올림픽에 앞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특히 박해민은 "이번엔 꼭 필요하단 얘기를 듣고 싶다. 수비 주루적으로 할 게 많다. 대표팀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지환은 대표팀 평가전 때 피부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5바늘을 꿰맸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에 열리는 미국-일본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복잡한 대진표에 따라 어려운 스케줄을 소화 중인 한국 대표팀, 논란 속에서 발탁됐던 박해민 오지환이 계속 활약을 이어가 메달 획득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오지환, 박해민)

뉴스엔 한이정 yijung@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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