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이어폰 시장의 새로운 숨결, Ear 1 국내 런칭

김경은 기자 2021. 8. 2. 16: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애플의 에어팟과 삼성의 갤럭시 버즈로 양분되어 있는 프리미엄 코드리스 이어폰 시장에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이 도전장을 던졌다. 런던을 기반으로 한 Nothing’이란 기업의 노이즈캔슬링 무선 이어폰 ‘Ear 1(이어원)’이 오는 17일 국내에 정식 런칭할 예정이다.

Nothing은 구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라 불리는 앤디 루빈이 설립한 ‘에센셜 프로덕츠’ 상표권과 로고를 소유한 기업으로, 구글 벤처로부터 A급의 투자금을 유치 받고 있다. Ear 1은 그들의 첫 번째 라인업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차별점은 투명한 디자인이다. 백색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고집하는 에어팟, 경쾌하면서도 가벼운 색상을 채택한 갤럭시 버즈와는 달리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 모두 내부가 비쳐 보이는 투명한 소재를 선택했다. 최근 스트릿 패션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투명 아크릴 액세서리 아이템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내부의 마이크와 마그넷, LED 등의 부속을 볼 수 있어 레트로하면서도 하이테크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디자인만 특별한 건 아니다. 각 이어버드의 무게가 4.7g으로 매우 가벼운데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의 단점으로 꼽히는 이압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압력 완화 시스템을 채택하였다. 덕분에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어팁 역시 3가지 사이즈가 동봉돼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제 프리미엄 이어폰의 필수요소가 됐다. Ear 1은 이어버드 당 세 개의 마이크를 탑재하여 주변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빠르게 수집한 뒤, 안티 노이즈 감지 기능으로 미세한 잡음과 바람에 의한 소음까지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라이트 모드와 주변 음 허용 모드에서부터 완전한 고요함을 즐길 수 있는 맥시멈 모드까지 삼 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사운드 면에선 스웨덴의 전자음향기기 브랜드인 ‘틴에이지 엔지니어링’과 기술제휴를 맺었다. 11.6mm 대형 드라이버를 탑재하여 생생하면서도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제공하고 있으며, 저, 중, 고음에 치중되지 않은 균형잡인 사운드를 추구한다. 블루투스는 5.2 버전을 탑재하여 사용 중 연결성을 최고 수준으로 지원한다.

배터리 성능은 이어버드의 경우 노이즈캔슬링을 끈 상태에서 최대 5.7시간, 충전 케이스는 최대 34시간까지 유지되며, 10분 내 충전으로 8시간의 사용이 가능한 고속 및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충전 포트는 모든 QI를 지원하는 등 타사 제품에 비해 범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전용 앱을 통해 제품 분실을 막기 위한 ‘내 이어버드 찾기’기능 및 본인의 취향에 맞는 이퀄라이저와 노이즈캔슬링 모션 콘트롤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이제는 업계 표준이 된 인이어 착용과 고속페어링 등의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Nothing의 공동창업자 칼 페이는 “Ear 1은 가벼움과 직관성, 편의성,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트랜드를 반영하는 심플한 디자인의 가치를 담고 있다.”면서 “Ear 1을 통해 혁신이 멈춘 전자기기 시장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것이다.”고 밝혔다.

정확한 일정은 현재 미정이며 Nothing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부 일정 및 추가 소식을 받아볼 수 있다.

김경은 기자 jjj@khan.kr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