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졌다' 한국야구, 이스라엘에 콜드게임승.. 미국vs일본 승자와 4강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오후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전 7회말 콜드게임으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뉴스1

한국 야구대표팀이 이스라엘을 완파하고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준결승 상대는 이날 오후 7시 일본과 미국 경기에서의 승자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을 11-1 7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대표팀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그동안 답답했던 타선이 한꺼번에 터졌다. 과감하고 시원한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을 완파했다.

한국은 1회 선두타자 박해민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희생 플라이를 통해 1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에선 오재일의 안타와 오지환의 투런포를 통해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3회에는 2사 2,3루, 4회에선 무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결국 무득점으로 끝났다. 5회초에서는 2사 1루에서 최원준이 마운드에서 공-볼넷-볼넷 등을 계속 내주면서 허무하게 1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 확실히 달리진 타선을 선보였다. 5회들어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땅볼과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2점 홈런이 차례로 나오며 7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결국 10-1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여유롭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지금까지 경기 막판에만 출전한 박건우는 6회에 타석에 들어왔고 원태인도 마운드에 올라 여유롭게 플레이했다. 이스라엘도 벌어진 격차를 인지하고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면서 패자부활전을 준비했다. 한국은 7회에 1점을 더 추가해 10점 차까지 벌이며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준결승전은 오는 4일 오후 7시 같은 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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