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콜드게임 격파' 한국, 4일 준결승 맞대결 상대는? [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단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력은 시간이 흐를수록 올라오고 있다. 한국의 다음 맞대결 상대는 어떻게 될까.

한국은 2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 맞대결에서 11-1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선발 김민우가 4⅓이닝 동안 투구수 61구,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타선에서 오지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박해민이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3볼넷, 강백호가 4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국은 예선 라운드와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방망이가 좀처럼 터지지 않아 힘겨운 경기를 펼쳐왔다. 하지만 이날은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며 그동안의 기다림에 완벽하게 응답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1승 1패, 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한 한국은 지난 1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아냈고, 이날 이스라엘까지 꺾으면서 준결승에 진출,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일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4일 오후 7시 준결승 경기를 갖는다. 아직 맞대결 상대는 미정이다. 2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일본과 미국의 승자와 맞붙는다. 일본이 이긴다면, 한·일전 매치가 성사되고, 미국이 올라올 경우 리벤지 매치가 벌어진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승리할 경우 곧바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준결승에서 패하더라도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팀과 대결에서 승리하면 다시 결승행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일본은 이날 다나카 마사히로, 미국은 셰인 바즈가 마운드에 오른다.

[야구대표팀이 29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오프닝 라운드 B조 이스라엘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일본 요코하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