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출루+천금 적시타' 태극 리드오프 박해민, 조연 아닌 당당한 주연 [도쿄올림픽]

조형래 2021. 8.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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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리드오프 박해민(30)이 100% 출루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대회 내내 출루 머신에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며 공격을 진두지휘 했다.

이날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해민의 출루가 무색해진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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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대표팀 리드오프 박해민(30)이 100% 출루로 공격의 혈을 뚫었다. 대회 내내 출루 머신에 해결사 역할까지 해내며 공격을 진두지휘 했다.

한국은 2일 일본 카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일본-미국전 승자와 맞붙는다.

선발 김민우의 4⅓이닝 1실점 호투가 밑바탕이 됐다. 그러나 1회부터 4회까지 3점을 뽑았지만 잔루 6개를 남기며 다소 답답한 흐름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그러나 결국 5회 막힌 혈이 뚫리면서 경기가 술술 풀렸다.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박해민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날 박해민은 2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사실 박해민은 이번 올림픽 내내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3경기 모두 리드오프로 출장해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2볼넷 출루율 4할2푼9리를 기록 중이었다. 전날(1일)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말에도 추격의 좌전 적시타로 대역전극의 조연이었다.

그리고 이날 역시 이날 1회부터 공격 첨병 역할을 다했다. 1회말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정후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했다. 2회말 1사 1루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기회를 이어갔다. 4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1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박해민의 출루가 무색해진 순간.

그래도 박해민은 자신의 ‘업무’를 멈출 수 없었다. 출루와 동시에 이번에는 해결사 능력까지 과시한 5회 타석이었다. 5회말 3-1로 추격을 당하던 한국,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1루수 야수선택으로 1점을 추가해 4-1로 겨우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타석. 박해민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6-1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의 추를 완벽하게 가져오는 천금의 적시타였다.

박해민의 적시타로 혈이 완전히 뚫렸고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투런포로 10-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난적을 격파했고 박해민은 조연이 아니라 승리의 당당한 주연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3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발탁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뒤 현재, 누구도 의문을 제기할 수 없는 최고의 첨병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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