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군단 합류' 정찬헌 "트레이드, 왜 하필 서건창일까 했죠"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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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헌(31)은 지난달 27일 13년간 몸담았던 LG 트윈스를 떠나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LG와 키움의 깜짝 빅딜 속에 정찬헌은 잠실에서 고척으로 몸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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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고 있는데 트레이드 연락이 왔다. 왜 하필 친구랑 됐을까 싶더라”
정찬헌(31)은 지난달 27일 13년간 몸담았던 LG 트윈스를 떠나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LG와 키움의 깜짝 빅딜 속에 정찬헌은 잠실에서 고척으로 몸을 옮겼다.
정찬헌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 종료 후 “트레이드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어떤 선수라도 정든 팀을 떠나는 건 힘든 일이다. 또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불안감도 공존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마음보다는 키움에서 나를 원해서 데려왔기 때문에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정찬헌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상대는 초등학교 때부터 광주제일고까지 야구를 함께했던 절친한 친구 서건창(32)이었다. 서건창은 2008년 LG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2차 1라운더였던 정찬헌과 잠시 한솥밥을 먹었지만 서건창이 첫 시즌 종료 후 곧바로 방출되며 줄곧 다른 팀에서 뛰어왔다.
정찬헌은 “트레이드 상대가 워낙 오랜 시간 함께 알고 지낸 친구였기 때문에 둘이서 우스갯소리로 하필 너냐, 하필 왜 우리냐라고 말하기는 했다”며 “누가 이렇게 억지로 맞춘 건 아니지 않나. 프로야구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래도 친구랑 서로 팀을 바꿔서 더 웃을 수 있고 추억거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단지 한 팀에서 10년 넘게 뛰면서 새로 온 선수들을 받아보기만 했지 이적은 처음이라 동료들과 다시 친해져야 하는 부분에서 걱정은 했다”며 “어색할 줄 알았는데 다들 잘 챙겨줘서 잘 적응하고 있다.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만감이 교차했던 트레이드였지만 정찬헌은 이제 영웅군단의 일원으로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적 후 첫 실전이었던 지난 31일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3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몸 상태도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중순 잠시 슬럼프를 겪기도 했지만 구위나 부상 문제가 아닌 투구 패턴이 읽히면서 고전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찬헌은 “몸에 이상은 없다. 문제가 있었다면 브레이크 기간 피칭이 아닌 휴식을 취했을 것”이라며 “LG 때처럼 주 1회 등판은 가능하다. LG에서 하던 루틴을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게 가져가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도 우승이 목마른 팀이었지만 키움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적은 있어도 우승은 아직 없다”며 “우승, 가을야구를 꿈꾸는 건 LG와 키움 모두 똑같다. 이제 키움 선수로서 키움이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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