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앨범재킷 촬영한 곳에서 한컷"..삼척 맹방해변에 포토존 설치
[경향신문]
“방탄소년단이 앨범재킷을 촬영한 곳에서 추억의 한컷을 남기세요.”
강원 삼척시는 빌보드 9주 연속 1위를 차지한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3월 싱글앨범 ‘버터(Butter)’의 앨범재킷을 촬영했던 맹방해변 백사장에 포토존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삼척시는 BTS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앨범재킷 촬영 당시 소품으로 사용된 비치발리볼 네트와 심판의자, 파라솔과 썬 베드 등을 맹방해변 백사장에 그대로 재현해 놨다.
부드러운 모래밭이 끝없이 펼쳐진 ‘명사십리’로 유명한 맹방해변은 연간 10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이번에 BTS 포토존을 설치하면서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삼척시는 기대하고 있다.
유정옥 삼척시 관광마케팅담당은 “BTS 팬들로부터 앨범재킷 촬영 장소가 어디냐는 문의가 많아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포토존을 설치하게 됐다”며 “조만간 대형 BTS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하고, 스템프 투어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척시가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은 BTS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잇따라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BTS의 앨범 ‘You Never Walk Alone’에 등장한 강릉 주문진 향호해변은 세계각국의 팬들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명소가 됐다. 강릉시는 촬영 후 철거했던 향호해변 정류장을 2018년 다시 만들어 관광코스로 활용하고 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과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도 지난 1월 BTS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윈터패키지 프리뷰’ 영상을 촬영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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