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비디치도 흑역사 있었다.."처음엔 못 했어, 또 영입 실패한 줄"

신동훈 기자 2021. 8. 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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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마냐 비디치도 처음부터 철벽은 아니었다.

마시는 비디치를 두고 "그는 결국에 맨유 영웅이 됐지만 처음은 아니었다. 맨유 데뷔전이었던 위건 애슬래틱전에서 공포스러운 경기력을 펼쳤다. 우리는 0-4로 완패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디치에게 '도대체 저 사람은 누구야'라고 말했다. 아무도 비디치를 알지 못했다. 머리를 긁적이며 향후 활약에 대해 의심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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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네마냐 비디치도 처음부터 철벽은 아니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필 마시는 8월 2일(한국시간) 유튜브 '토크 오브 더 데블스'를 통해 비디치 흑역사를 되짚었다. 마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성장했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007년 팀을 떠나 하부리그를 전전했던 선수다.

마시가 언급한 비디치는 맨유 역대 최고 센터백으로 군림했던 선수다. 2006년 맨유에 온 그는 8년 동안 수비 핵심으로 활약했다. 리오 퍼디난드와 철옹성을 구축하며 맨유 성공 시대를 이끌었다. 비디치, 퍼디난드는 이름을 따 '퍼디치 조합'으로 불렸는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 센터백 조합으로 평가받았다.

압도적인 피지컬에서 나오는 수비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공중볼, 지상 경합 상황에서 비디치 존재감은 빛났다. 엄청난 역량으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며 맨유에 승점을 선사했다. 세운 기록도 화려했다. 맨유에서 공식전 300경기를 소화하며 EPL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포함해 총 트로피 17개를 획득했다.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던 비디치는 주장 완장까지 차며 맨유 리더 역할도 역임했다. 시간이 갈수록 잦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다 2014년 맨유를 떠났다. 고별전에서 맨유 팬들은 그동안의 헌신에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인터밀란으로 떠난 비디치는 2년간 활약하다 2016년 은퇴를 선언했다.

마시는 비디치를 두고 "그는 결국에 맨유 영웅이 됐지만 처음은 아니었다. 맨유 데뷔전이었던 위건 애슬래틱전에서 공포스러운 경기력을 펼쳤다. 우리는 0-4로 완패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디치에게 '도대체 저 사람은 누구야'라고 말했다. 아무도 비디치를 알지 못했다. 머리를 긁적이며 향후 활약에 대해 의심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맨유가 영입 실패를 이어갈 것이란 예상도 존재했다. 비디치 영입 이전 맨유는 클레베르손, 에릭 젬바 젬바 등과 같은 실패 사례들이 많았다. 비디치도 이들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는데 계속 지켜보니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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